세 살가량 되는 어린아이들 중에서 책을 가지고 다니는 아이들을 본 적이 있으신가요? 만약 보신 적이 있다고 한다면, 그 아이는 독서 습관이 형성이 되어 있는 아이일 확률이 매우 높습니다. 이렇게 어린아이들의 독서 습관은 하루아침에 우연히 생긴 것이 아닙니다. 아이들의 독서 습관은 책 읽는 엄마, 책을 읽어주는 엄마, 그리고 책을 가지고 다니는 엄마에게서 비롯되었습니다.
엄마가 자녀와 외출을 할 때, 항상 엄마가 읽을 책을 가방에 넣는 모습을 본 아이들은 어떻게 할까요? 네. 바로 따라 할 확률이 높습니다. 아이들은 주변을 살펴보며 모방을 하게 되는데요. 평소에 엄마가 외출을 하려고 할 때 책을 챙기는 모습도 모방을 하며, 아이들도 자기 책을 넣으려고 할 것입니다. 이때 중요한 것은 아이가 읽을 책을 스스로 정하게 하고, 아이의 동의 하에 아이의 가방에 넣도록 하는 연습을 해주세요. 하루하루 습관이 된다면, 그 아이는 외출을 할 때 책부터 챙기려고 할 것입니다.
이러한 모습을 이해할 수 있는 사례를 말씀드리려고 합니다. 코로나 이후에 태어났거나, 영유아였던 아이들은 외출을 할 때, 당연히 마스크를 쓰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코로나가 발생하기 이전의 야외 활동을 해보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즉, 마스크를 벗고 활동하던 시절을 전혀 모르기 때문이겠죠. 너무도 안타깝게도 아이들은 외출을 하려고 하면, 마스크부터 씌워달라고 합니다. 외출 = 마스크가 공식이 되어버린 이 상황이 매우 씁쓸한 현실이지만, 이러한 모습을 보며 아이들은 사소한 것에서도 습관에 영향을 많이 받는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코로나가 하루 빨리 종식이 돼서, 마스크 없는 자유로운 야외생활을 할 수 있는 날이 왔으면 좋겠습니다.
이야기가 옆으로 새려고 하는데, 다시 본론으로 돌아가 보도록 할게요^^
책을 가지고 다니는 것은 유용하다
자기 최면 효과
여행 중 기차 안에서 엄마가 조용히 책을 꺼내서 읽는 모습을 보여주세요. 독서 습관이 형성된 아이의 경우 엄마를 따라 책을 꺼내 읽겠죠? 그렇다면 산만하게 행동하는 아이를 제지하기 위해 고생할 필요도 없어질 것입니다.
심리학자들은 "책을 가지고 다니는 것은 자기 최면 효과가 있다"라고 말합니다. 쉽게 말하면, 책을 가지고 다니던 아이는 책을 가지지 않던 아이보다 책을 좋아할 확률이 3배 이상 높고, 공부도 3배 이상 즐겁게 한다고 합니다. 중고등학생들과 면담을 해보더라도 비슷한 결과를 얻었습니다. 공부를 잘하는 아이들의 경우에는 어린 시절부터 외출이나 여행을 할 때 책을 가지고 다녔던 기억이 다고 87%가 응답했고, 성적이 낮은 아이들의 경우에는 약 11%가 책을 가지고 다녔다고 응답을 했습니다.
책을 가지고 다니던 습관이 학업과 반드시 정비례하지는 않지만, 학업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는 것을 알 수 있는 사례라고 할 수 있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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