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 습관 기르기 2편 : 온가족이 함께 독서 및 독후활동

 

 

아이들은 어른들처럼 싫은 것을 참으면서 할 수 있는 자제력과 끈기가 많이 부족합니다. 하기 싫으면 울상을 짓고, 떼쓰기 십상이지요. 그렇기 때문에, 적어도 아이들에게 있어서 독서는 매우 즐거운 일이어야 합니다. 

 

우리 아이가 독서 습관이 잡혀 있지 않는다고 판단이 되신다면, 집안의 환경이 어떤지 확인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가족 중에 독서를 하는 사람이 없는 환경에서는 아이 혼자서 책을 읽는 좋은 환경이 아닙니다. 책은 함께 읽는 것이 좋습니다.

 

가족 독서일지를 만들어보기

 

자녀의 독서 습관을 길러주기 위해서는 가족 독서일지를 작성해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특별한 양식이 필요한 것은 아니고, 공책 등에 바로 적용할 수 있습니다.

 

가족 독서일지 구성

가족의 이름, 날짜 등을 기록한 뒤 책을 읽은 날에 스티커를 붙이던지, 읽은 책 이름을 적어보는 것입니다. A3 종이에 달력 형식으로 출력하는 것도 좋고, 직접 자녀와 월별로 그림을 그려서 만들어 보는 것도 좋습니다. 

 

가족 독서일지에서 중요한 포인트는 함께 독서를 한다는 느낌을 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다만, 여기서 부모님이 독서를 함께하지만 자녀를 이기려 해서는 안됩니다. 아무래도, 부모님은 아이보다 독서를 할 시간이 부족한 것은 사실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보통은 아이가 1등을 할 확률이 높습니다. 아이가 1등을 한다는 것은 성취감을 줄 수 있는 부분이며, 아이는 뿌듯해하며 더욱 열심히 책을 읽으려고 할 것입니다. 

 

여력이 되신다면, 매주 독서 토론의 날을 지정하시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매주 한 권 정도 같은 책을 읽고 나서 서로 느낀 점을 이야기 나누는 시간을 갖는다면, 아이는 책을 읽는 것에서 본인의 생각을 정리하며, 입 밖으로 내뱉는 훈련이 가능합니다. 책은 단순히 읽는 것에서 끝나지 않도록 조금만 더 관심을 가져주시면 효과를 보실 수 있습니다.

 

 

함께 독후 활동하기

 

독서는 책을 읽는 것이 끝이 아닙니다. 진정한 독서는 독후 활동까지 하는 것으로 확장이 됩니다. 혹시 독후 활동을 함께 해주시나요? 다음의 사례를 보여드릴게요.

 

아이가 책을 다 읽었습니다. 엄마가 독후활동을 해주겠다며 질문을 합니다.

 

오늘 읽은 책 내용이 뭐야?
읽어보니 어땠어?

 

아이가 본인 나름대로 답변을 했지만, 이는 잘못된 독후활동이라고 할 수 있어요. 자 그렇다면, 효과적인 독후활동은 어떤 방식일까요?

 

 

오늘 읽은 책의 주인공은 어떤 사람이야? 
주인공은 어떤 상황에서 힘들어했어? 
주인공은 어떻게 시련을 극복했어?
이런 상황이 오면 어떻게 할 거야?
그렇구나! 좋은 생각이야!
이런 방법도 있을 것 같은데 어떻게 생각해?
힘들 땐 엄마에게 꼭 이야기해주기!
주인공에게 힘내라는 편지를 써볼까?

 

위 사례는 간단한 예시를 들어보았습니다. 포인트는 꼬리 질문을 통해 아이의 생각을 계속해서 이끌어 내는 것입니다. 중간중간에 칭찬을 해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미처 생각하지 못한 부분에 대해서도 짚어주시는 것이 중요한데요. 이러한 질문을 통해서 아이는 책을 읽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책을 통해서 본인은 어떻게 행동할 것인지까지 생각을 확장할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나이가 어려서 이러한 활동이 어렵다면, 몸으로 하는 독후활동도 좋습니다. 토끼와 거북이를 읽었다면, 엄마는 토끼 자녀는 거북이가 되어 몸으로 직접 표현을 해보는 것이지요. 이러한 활동을 통해 우리 아이에게 토끼와 거북이는 정말 특별한 책이 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책들이 한 권씩 늘어갈 때마다, 아이의 독서습관은 점차 자리를 잡아가겠죠! 

 

책을 사준다고 알아서 혼자 알아서 독서습관을 갖게 되는 아이는 많이 없습니다. 부모가 어떻게 관심을 가져주느냐에 따라 우리 아이는 변화하고 성장합니다.

 

 

 

 

독서 습관 기르기 1편 : 스티커 전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