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총정리 : 2022년 등재 기념물 포함

삼국유사, 내방가사, 태안 유류피해 극복물이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아시아・태평양 지역 목록에 등재됐다는 기쁜 소식이 있습니다. 유네스코에 등재된 기록물은 한 국가가 아닌 인류의 귀중한 기록물이라는 것을 인정받는 것이기도 합니다. 이번에 등재된 기록물은 어떠한 가치를 인정받았는지, 역대 대한민국의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은 어떤 것이 있는지 자세하게 살펴보겠습니다.

 

2022년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아시아・태평양지역목록에 등재된 기념물

 

목차

1. 삼국유사, 내방가사, 태안 유류피해 극복물의 가치

2. 역대 대한민국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1. 삼국유사, 내방가사, 태안유류피해극복물의 가치

이번에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된 기록물은 세 가지입니다. 그중에서도 삼국유사를 모르는 대한민국인은 없을 것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삼국유사는 고려 일연 스님이 편찬한 역사책입니다. 한국 고대사를 연구할 때 중요한 가치가 있으며 역사, 종교, 생활, 민속, 사상 등 총체적인 내용을 담았는데, 김부식의 삼국사기와 더불어 매우 중요한 가치를 지니고 있습니다. 

 

 

 

내방가사는 18~20세기 초 조선시대 여성들이 주도적으로 창작한 집단 문학 작품을 필사한 기록물입니다. 조선시대는 가부장적인 시대로 여성의 사회적 지위가 낮은 시기인데, 내방가사를 통해 당시 여성들의 사회적 인식을 잘 확인할 수 있습니다. 또한, 한글이 사회에서 공식문자로 발전하는 과정을 보여주는 기록물이라는 가치를 인정받았습니다. 

 

태안 유류피해 극복 기록물은 2007년 12월 태안에서 대형 유조선의 기름 유출사고가 발생했습니다. 너무도 큰 사고였고, 사고를 수습하기까지 많은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예상했으나, 전국에서 빗발치는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민관이 협동하여 빠르게 극복한 사례를 담고 있습니다. 기름 유출사고를 극복하는 과정을 담음 자료의 양은 약 20만 건이 넘는 방대한 기록물입니다.

 

 

2. 역대 대한민국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의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은 총 22건입니다. 가장 먼저 등재된 유산은 훈민정음과 조선왕조실록이며 1997년에 등재되었고, 이후 계속해서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인정받았습니다. 전체 리스트를 살펴보겠습니다.

 

 

 

등재년도	기록물명	세부목록
1997	훈민정음	국제목록
1997	조선왕조실록	국제목록
2001	승정원일기	국제목록
2007	조선왕조의궤	국제목록
2007	해인사 대장경판과 제경판	국제목록
2009	동의보감	국제목록
2011	일성록	국제목록
2011	5ㆍ18 관련 기록물	국제목록
2013	난중일기	국제목록
2013	새마을운동기록물	국제목록
2015	한국의 유교책판	국제목록
2015	KBS특별생방송 '이산가족을 찾습니다'	국제목록
2016	한국의 편액	아시아・태평양지역목록
2017	조선통신사기록물	국제목록
2017	조선통신사기록물	국제목록
2018	조선왕조 궁중현판	아시아・태평양지역목록
2018	만인의 청원, 만인소	아시아・태평양지역목록
2022	삼국유사	아시아・태평양지역목록
2022	내방가사	아시아・태평양지역목록
2022	태안유류피해극복 기록물	아시아・태평양지역목록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항목들을 살펴보면 단순하게 오래된 기록물, 중요한 사실을 담고 있는 기록물만 등재되는 것은 아닙니다. 현대자료이더라도 해당 기록물이 역사적으로 뛰어난 가치가 있다고 판단되면 등재가 됩니다. 즉, 보존할 가치가 있다고 판단되면 등재가 된다는 의미인데 도서, 방송물, 신문, 잡지, 포스터 등을 가리지 않는다고 하니, 기록물의 내용보다도 기록물 그 자체에 의의를 둔다고 보는 것이 맞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