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 마주하게 될 위기는 다양하지만, 최근 들어서 기후 위기에 대한 이야기가 많이 흘러나오는 것 같습니다. 올해 여름 수도권, 강원도, 충청도 등의 지역에 엄청난 수해가 있었고, 머지않아 힌남노라는 초대형 태풍이 한국을 관통하며 영남권에 큰 피해를 주었습니다. 포항에 위치한 포스코는 특히 지금도 수해 복구작업에 한창인 상황입니다. 모두 기후 위기의 관점에서 본다면, 앞으로는 점점 자연재해가 빈번해지고 강도도 높아질 것으로 예견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삼성이 RE100에 가입을 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는데, 이러한 내용에 대해서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목차
1. 미래 재앙 : 기후 위기
길을 가다가 특이한 조형물을 발견했습니다. 모래시계인데, 무엇인가를 경고하는 것 같습니다.
해당 설치물은 기후위기시계라고 합니다. 지구 온도가 1.5도 상승을 하기까지 약 6년의 시간이 남아있다고 알려주는 것인데요. 2030년까지 지구 온도가 1.5도 이상 상승을 하게 된다면 기후 재앙이 발생할 것이라고 경고를 하고 있습니다. 정확히 이야기를 한다면, 2030년까지 1.5도를 막으면 기후 재앙을 막을 수 있는 것이 아니라, 그제야 비로소 기후 재앙에 대응을 해볼 수 있다는 것입니다. 즉, 1~5단계의 기후 변화 대비가 있다면, 1단계 통과 정도의 의미입니다.
유럽에서는 엄청난 가뭄이 진행 중입니다. 비가 오질 않아서 농작물이 다 메마르고, 큰 강의 바닥이 드러날 정도로 심각한 상황이 연출되고 있습니다. 반대로, 우리나라는 지난여름에 큰 수해를 입었습니다. 가장 심각한 피해를 입은 국가는 파키스탄입니다. 파키스탄은 국가 영토의 1/3이 홍수로 잠겼다고 하는데요. 마치 유럽에 내려야 할 비가 동아시아 방향으로 이동해버린 것은 아닐지 의심이 될 정도였습니다.
2. 삼성의 RE100 가입 선언
이렇듯, 기후 위기가 뜨거운 이슈인데요. 글로벌 기업인 삼성이 RE100을 가입했다고 오늘 밝혔습니다. RE100은 Renewable Electricity 100%를 의미합니다. 2050년까지 삼성에서 사용하는 전력량의 100%를 풍력, 태양광 등의 재생에너지로 대체하겠다고 선언을 한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RE100 운동은 글로벌 대기업 위주로 활발하게 참여를 하고 있습니다. 미국을 대표하는 기업인 애플, 구글 등도 가입을 한 상태이며, 국내에서는 ESG 경영에 앞장서는 SK 등의 기업도 참여하고 있습니다.
삼성은 RE100 가입을 차일피일 미루다가 오늘에서야 가입을 하게 된 이유는 국내에서 재생에너지를 조달하기가 매우 어렵기 때문이며, 제조가 주된 사업 중 하나인 삼성에게는 상당한 리스크로 작용하기 때문입니다.
2021년 재생에너지 발전 비중
OECD 30%
대한민국 7.5%
대한민국 전력시장에서 재생에너지 생산량은 OECD보다 훨씬 낮습니다. 즉, 재생에너지 공급이 부족하다면, 가격은 올라가는 것이 시장의 원리입니다. 사실상 삼성에게는 환경세 느낌의 비용 부담이 되는 부분입니다. 기업 활동의 목적은 이익의 극대화이므로, 삼성은 RE100 가입에 신중할 수밖에 없었을 것으로 보입니다.
3. 애플의 넷 제로 선언
전 세계에서 가장 큰 기업은 애플입니다. 일찍이 애플은 친환경적인 경영을 항상 강조하는 기업이었습니다. 환경을 위해 구성품에서 비닐을 제거하고, 충전기도 제거를 해버렸죠. 원가절감을 위한 좋은 핑계는 친환경인가 봅니다. 여하튼, 애플이 발간한 2020 환경 보호 보고서에 매우 의미 있는 내용이 들어가 있었습니다. 2030년까지 애플은 자사뿐만 아니라, 공급망에 포함되는 거래처들까지도 넷 제로를 달성하겠다고 선언을 한 것입니다.
넷 제로란 탄소 중립을 의미합니다. 기후 변화에 문제가 되는 탄소 배출량을 줄여서 0으로 만들겠다는 것인데, 쉽지 않은 도전이겠지만 반드시 달성해야 하는 과제가 되는 것 같습니다.
4. 마이크로소프트와 구글의 탄소 반전 계획
마이크로소프트와 구글은 여기서 더 나아가서 탄소 반전을 하겠다고 계획을 발표했는데요. 탄소 반전은 자사에서 배출한 탄소까지 모두 없애버리겠다는 것이며 탄소 중립보다 더욱 강경한 계획입니다.
글로벌 빅 테크 기업들이 앞장서서 탄소 배출량을 줄이거나 없애는 계획을 발표한 것은 참 다행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지금부터는 친환경적인 기업 활동을 하지 않으면, 돌이킬 수 없는 순간이 올 수 있음을 염두에 두어야 할 것이며, 비단 기업뿐만 아니라 우리들도 일회용 용품을 줄이고, 환경 친화적인 생활에 더욱더 신경을 써야 할 것 같습니다. 일단 저부터 실천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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