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치 최대화질 720p로 제한 발표 : 망사용료 부담으로 인한 조치

유명 실시간 스트리밍 서비스인 트위치에서 방송 화질을 최대 720p로 제한하겠다는 발표를 해서 이슈입니다. 최근, 우리나라에서는 유튜브, 넷플릭스, 디즈니플러스, 티빙 등 OTT 서비스의 망 사용료 이슈로 인해서 많은 기업들이 숨죽이며 경과를 지켜보고 있습니다. 실시간 스트리밍 사업을 하는 기업들이 망 사용료를 전혀 내지 않고 있으며, 이는 통신사들에게 부담을 전가한다는 것입니다. 

 

 

 

망 사용료에 대한 기업들의 눈치보기가 본격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트위치는 빠르게 한발 물러서는 모습을 보입니다. 빅테크 기업인 아마존의 방송 플랫폼인 트위치는 서비스 비용의 증가를 이유로 우리나라에서 방송 영상 화질을 1080p에서 720p로 낮추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아래 내용은 트위치의 망 사용료 및 화질을 720p로 낮추겠다는 공지사항의 일부입니다.

 

트위치의 영상 화질을 720p로 낮추겠다는 공지사항

 

트위치는 한국의 현지 규정과 요건을 지속적으로 준수하겠다고 밝히고 있으며, 한국 내 서비스 운영을 유지하기 위해서 해결책이 필요하다고 언급했습니다. 구체적인 방법이 바로 영상 화질을 최대 720p로 낮추겠다는 것입니다. 

 

 

 

720p는 HD 화질에 불과합니다. 5G 시대에 720p는 쾌적하게 시청하기 어려운 수준입니다. 720p로 낮추기 전에는 1080p FHD 화질을 지원했으나, 화질이 더욱 안 좋아지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제는 4K가 보급되고 있는 상황인데, 오히려 720p로 내려가는 것은 화질이 4K 대비 1/4이 되는 것입니다. 이에 대해, 일부 유명 스트리머는 플랫폼을 옮기겠다는 등의 불만을 표시하고 있습니다. 스트리머들에게는 화질이 매우 중요한 요소인데, 시청자들에게 불편함을 주게 되면 시청률이 떨어지게 되고, 구독자들의 후원 등이 주된 수익처인 스트리머들에게는 치명타가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트위치 로고 / 출처: 트위치 홈페이지

 

플랫폼을 옮기는 것을 고심하는 대표적인 스트리머는 서새봄님입니다. 주요 콘텐츠가 게임인데, 콜 오브 듀티, 갓 오브 워 등의 게임은 무엇보다도 화질이 중요한데, 720p로 방송을 하는 것에 대해 부담감을 느끼는 것으로 보입니다. 29일 밤 방송부터 당분간 테스트를 진행 후 최종적으로 플랫폼을 옮길 것인지를 결정하겠다고 하는데요. 트위치를 대표하는 스트리머들의 이탈이 본격화되면 트위치의 경쟁력은 감소될 것으로 보입니다.